생선을 요리하거나 식당에서 탕을 먹을 때 자주 들어본 '고니', '곤이', '알'이라는 용어가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 궁금하셨나요? 많은 사람들이 혼동하는 이 부위들의 정확한 차이점과 특징을 알아보겠습니다.
생선 고니 부위
고니는 생선의 등 부위를 가리키는 용어입니다. 이 부위는 근육이 발달되어 있어 씹는 맛이 뛰어나며, 지방 함량이 적어 비교적 담백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고니 부위는 구이나 조림, 튀김 등으로 즐기기에 적합하여 여러 가지 방법으로 손쉽게 요리할 수 있습니다. 생선의 크기가 클수록 한층 더 쫄깃한 식감을 느낄 수 있어 큰 생선을 선호하는 이유 중 하나가 되기도 합니다.
곤이 알 차이
곤이와 알은 실제로는 같은 부위를 지칭하지만 성숙도에 따라 구분됩니다. 곤이의 정확한 의미는 생선, 특히 명태와 대구의 알집(난소) 부위를 일컫는 말입니다. 곤이는 '알이 아직 차지 않은 암컷 명태, 대구, 청어 등에서 볼 수 있으며, 알이 꽉 찬 것도 곤이가 맞지만 보통 알이라고 부릅니다'. 곤이의 '곤(鯤)'은 고기 '어(魚)'자에 자손이라는 뜻의 '곤(昆)'자가 합쳐진 말로, 사전적 의미는 물고기의 '알' 또는 '물고기 새끼'를 통칭하는 용어입니다.
생선 부위 구별법
생선의 생식기관은 성별에 따라 명확히 구분됩니다. 암컷 물고기의 생식소는 난소로 곤이 또는 알이라고 하며, 수컷 물고기의 생식소는 정소로 이리 또는 어백(魚白)이라고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동태탕이나 생태탕에서 보는 꼬불꼬불한 흰색 덩어리를 '곤이'라고 잘못 부르고 있지만, 이것의 정식 명칭은 '이리(정소)'입니다. 명태의 정소는 크리미한 질감에 꼬불꼬불한 형태가 또렷하지 않은 반면, 대구의 정소는 마치 사람 뇌처럼 꼬불꼬불한 형태가 또렷하게 잡혀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생선 알과 비린내
생선 알인 곤이는 럭비공처럼 약간 길쭉하게 생겨있고 속에는 알로 꽉 차 있습니다. 명란젓의 주재료가 되며 알탕에도 사용되는 이 부위는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하여 심혈관 건강에 기여합니다. 한편 비린내와 관련해서는 생선 자체의 특성상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지나치게 강한 비린내는 신선도 문제일 수 있습니다. 생선을 구매할 때는 눈이 맑고 비늘이 윤기 나며 적당한 바다 냄새가 나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생선의 각 부위를 정확히 알고 구분하여 사용하면 더욱 맛있고 영양가 높은 요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고니는 등 부위의 쫄깃한 살코기를, 곤이와 알은 암컷의 영양 가득한 알집을, 이리는 수컷의 부드러운 정소를 의미한다는 점을 기억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