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실수는 식용 열매를 맺는 나무로 과수라고도 불리며, 가정원예부터 상업적 재배까지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되는 중요한 식물군입니다. 기후변화와 함께 국내에서 재배 가능한 유실수 종류도 점차 다양해지고 있어 농가와 일반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우리나라에서 재배되는 주요 유실수 종류와 특징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온대기후 유실수
온대기후에 적합한 유실수는 우리나라 전역에서 안정적으로 재배가 가능한 품종들입니다. 사과나무는 서늘한 기후를 선호하는 대표적인 온대 유실수로, 강원도와 같은 고지대에서 특히 잘 자라며 일교차가 클수록 당도가 높아집니다. 배나무는 한국 전역에서 잘 자라며 특히 충청도와 경상도 지역에서 많이 재배되는데, 병충해에 강하고 관리가 비교적 쉬운 편입니다. 감나무는 동북아시아 온대지역이 원산지로 한자로 시수라고 불리며, 단감과 떫은 감으로 구분되어 재배됩니다.
내한성 유실수
추위에 강한 내한성 유실수들은 전국 어디서나 안정적으로 재배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대추나무는 추위에 매우 강하고 척박한 토양에서도 잘 자라는 유실수로, 충청북도 보은이 주요 재배지이며 한 번 심으면 오랜 기간 열매를 수확할 수 있어 경제성이 높습니다. 앵두나무는 정원수로도 인기가 많으며 봄철에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여름에는 앵두 열매를 제공하는데, 관리가 쉬워 초보자에게 적합하고 내한성이 강해 전국 어디서든 잘 자랍니다. 무화과나무는 병충해가 거의 없고 자체 생성하는 흰색 점액질이 병충해 방어 효과가 있어 방치해도 잘 자라는 최고의 유실수 중 하나입니다.
아열대 유실수
기후변화로 인해 국내에서도 아열대 유실수 재배가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백향과(패션푸르트)는 국내에서 하우스 시설로 재배가 가능한 아열대 유실수로, 높은 비타민 함량과 독특한 향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애플 구아바는 도금양과에 속한 열대 유실수로 0℃에서도 월동이 가능하며, 연중 수확이 가능하여 고수익을 보장하는 미래 고소득 작물입니다. 수리남체리(피탄가)는 황상열 대표가 추천하는 미래 고소득 아열대 품종 중 하나로, 국내 하우스 시설에서도 재배가 가능합니다.
핵과류 유실수
핵과류는 복숭아, 자두, 체리, 살구 등 딱딱한 씨앗을 가진 유실수 그룹입니다. 복숭아나무는 따뜻하고 햇볕이 잘 드는 지역에서 잘 자라며, 충청남도와 전라남도가 주요 생산지로 여름철 달콤한 과일을 제공합니다. 체리나무 중에서는 라틴이라는 신품종이 주목받고 있는데, 흑자색 열매가 맺히며 한 개당 10g 정도 나가는 맛있는 품종으로 우리나라 기후에 잘 맞습니다. 자두나무는 다양한 품종이 개발되어 있으며 비교적 관리가 쉬운 편입니다.
견과류 유실수
견과류 유실수는 호두, 밤, 잣나무 등이 대표적입니다. 호두나무는 가래나무과 가래나무속에 속하며 낙엽활엽의 교목으로 높이 20m까지 자라는데, 신령호두라는 신품종은 기존 5년보다 빠른 3년째 수확이 가능하고 손으로도 깰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밤나무는 우리나라 임업에서 중요한 유실수 중 하나로 분류되며, 전국적으로 재배가 가능합니다. 잣나무는 소나무과에 속하는 침엽수로 견과류를 생산하는 대표적인 유실수입니다.
베리류 유실수
베리류는 작은 열매를 맺는 유실수들로 최근 건강식품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블루베리는 병충해에 아주 강한 편으로 농약을 치지 않아도 수확이 가능하며, 산성토양을 좋아하고 통풍이 잘되는 부직포 화분을 이용해 피트모스 전용토에 심어야 합니다. 오디(뽑나무)는 뽑나무과에 속하며 전통적으로 우리나라에서 재배되어온 베리류 유실수입니다. 비타민나무는 레몬보다 15배의 비타민 함량을 가지고 있으며 겨울철 추위에도 강해 도시농부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특수 유실수
일부 특수한 유실수들도 국내에서 재배되고 있습니다. 비파나무는 장미과에 속하는 상록 활엽수로 따뜻한 지역에서 재배되며, 과실과 잎 모두 약용으로 활용됩니다. 모과나무는 장미과에 속하는 낙엽활엽수로 향이 좋아 관상용과 실용을 겸한 유실수입니다. 올리브나무는 물푸레나무과에 속하며 최근 국내에서도 재배가 시도되고 있는 지중해 원산 유실수입니다.
유실수 선택 시에는 지역 기후, 토양 조건, 관리 용이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특히 초보자는 병충해에 강하고 관리가 쉬운 품종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으며, 기후변화에 따라 새로운 품종들도 지속적으로 도입되고 있어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