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의 품안에 자리한 네팔은 트레킹과 문화 체험의 천국으로 불리는 곳입니다. 네팔 여행을 성공적으로 떠나려면 최적의 계절 선택과 현실적인 예산 계획이 필수입니다.
네팔 여행하기 좋은 계절
네팔은 크게 건기(10월-5월)와 우기(6월-9월)로 나뉘며, 계절별로 다른 매력을 선사합니다. 10월부터 11월까지는 건기의 시작으로 가장 이상적인 여행 시기입니다. 이 기간에는 날씨가 부드럽고 시원하며 깨끗한 공기와 멀리까지 내다보이는 시야를 자랑합니다. 몬순이 끝난 후의 푸릇푸릇한 자연도 만끽할 수 있어 트레킹과 관광 모두에 최적화된 조건을 제공합니다.
봄철인 3월부터 5월까지는 두 번째로 좋은 여행 시기로 꼽힙니다. 먼지 때문에 시야가 완전히 트이지는 않지만 따뜻한 날씨와 함께 네팔의 야생화들이 환상적으로 만개하는 시기입니다. 특히 랄리구라스 꽃의 화려한 장관을 감상할 수 있어 자연 애호가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겨울철인 12월부터 2월까지는 저렴한 항공권과 한적한 트레킹을 원하는 여행자들에게 적합합니다. 만년설의 장관을 감상할 수 있지만 다소 쌀쌀한 날씨와 눈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며, 카트만두의 저가 숙소들은 난방 시설이 없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네팔 여행경비 항목별 분석
네팔 여행의 평균 경비는 여행 스타일과 기간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항공료는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한국에서 네팔까지 왕복 항공료는 평균 80만원에서 150만원 선입니다. 성수기인 10월-11월과 3월-5월에는 항공료가 상승하므로 미리 예약하는 것이 경제적입니다.
숙박비는 예산에 따라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배낭여행자를 위한 게스트하우스는 1박당 1,200-1,300 NPR(약 12,000-13,000원) 수준이며, 중급 호텔은 3,000-5,000 NPR(약 30,000-50,000원), 고급 호텔은 70,000 NPR(약 700,000원) 이상입니다. 포카라의 경우 관광지 특성상 카트만두보다 숙박비가 다소 높은 편입니다.
식비는 네팔 여행의 큰 장점 중 하나로 매우 저렴한 편입니다. 현지 전통 음식인 달밧은 200-300 NPR(약 2,000-3,000원)으로 영양가 있는 한 끼 식사가 가능합니다. 외국인 관광객 대상 레스토랑에서는 피자, 파스타 등이 400-700 NPR 수준이며, 고급 레스토랑도 1,000 NPR을 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네팔 여행경비 평균 예산
개인 배낭여행자의 경우 하루 평균 30 USD(약 40,000원)면 충분한 여행이 가능합니다. 이는 저가 숙소, 현지 음식 중심의 식사, 대중교통 이용을 기준으로 한 것입니다. 좀 더 편안한 중급 여행을 원한다면 하루 87 USD(약 115,000원) 정도의 예산을 책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주일 네팔 여행의 경우 저예산으로는 187 USD(약 250,000원), 중급으로는 201 USD(약 270,000원), 럭셔리 여행은 3,700 USD(약 490만원) 수준입니다. 트레킹을 포함한 2주간의 여행이라면 항공료 제외하고 100만원에서 200만원 정도의 예산을 준비하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히말라야 트레킹을 포함한 여행의 경우 추가 비용이 발생합니다.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트레킹의 경우 포터비, 가이드비, 롯지 비용을 포함해 7일간 약 86만원 정도가 소요됩니다. 트레킹 장비 대여나 구매, 퍼밋 발급비용도 고려해야 하며, 이는 전체 여행 예산의 30-40%를 차지할 수 있습니다.
네팔은 물가가 저렴한 나라로 유명하지만, 관광지와 트레킹 지역에서는 일반적인 현지 물가보다 높은 편입니다. 특히 고도가 높아질수록 롯지와 식당 가격이 상승하므로 트레킹 계획 시 이를 반영한 예산 계획이 필요합니다. 환율은 1 NPR당 약 10원 수준으로, 현지에서 달러나 원화를 루피로 환전하여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